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혼잡을 개선할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29일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광명시 소하동을 연결하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사업이 5년 만에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차량 통행은 2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국도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을 분담해 서남부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교통 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봉담IC에서 광명까지 가는 시간이 서해안고속도로나 국도 1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거리는 5km, 이동시간은 약 20분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른 물류비용도 연간 약 22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5월 말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서울 도심에서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연계 이용이 가능하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과 광명 간 총 27.4㎞ 구간, 왕복 4~6차선으로 지난 2011년 4월 착공했다. 사업비는 1조8146억원이 사용됐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으로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3배 수준.
최소 운영수입 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이 없으므로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에서 세금으로 충당되지 않는다.
국토부는 28일 오후 2시에 수원-광명 고속도로 남군포 영업소에서 최정호 국토부 2차관과 국회의원, 지자체장과 지역주민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열 계획이다.
최 2차관은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지역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