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용산이 문화와 공원, 오피스가 어우러진 한국의 ‘맨해튼’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입니다. 서울시가 용산 일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뉴욕 맨해튼과 같은 오피스 빌딩과 대형 도심공원, 문화·예술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심장, 용산이 다시 뛰어 오릅니다. 여의도 규모의 자연 생태공원이 들어서는가 하면 초고층 빌딩 숲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말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는 용산 미군기지 일대가 용산공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이곳에는 국립과학문화관, 여성사박물관, 아리랑무형유산센터 등 총 8개의 박물관과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용산공원은 여의도와 비슷한 290만㎡ 규모로 숲과 연못, 실개천 등이 어우러진 자연 생태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2006년 재개발 지구 지정 후 10년간 방치된 용산4구역 일대 개발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용산 4구역에 최고 43층 규모 주상복합과 업무시설 8개 동, 1만7,615㎡ 규모의 시민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입니다.
용산역 일대는 이미 40층 규모의 ‘래미안 용산’과 지상 39층의 주상복합 ‘용산푸르지오써밋’ 공사가 진행되면서 초고층 빌딩 숲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 아파트값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2009년 3.3㎡당 평균 2,214만원이었던 용산 아파트 값은 지난해부터 반등해 현재 2,291만원을 기록 중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긴해요… 단기간에 가격 상승이 구체화 된다든지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붐업(활성화)되는 것들은 힘들다는 거죠”
용산일대는 유엔사와 수송부·캠프킴 등 기존 미군 부지도 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LH가 오는 6월 유엔사 부지를 이전받아 8월 매각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고, 캠프킴 부지는 최고 50층의 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