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재계 단체가 만나 주요 통상 현안 및 차세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경제 동맹 강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바이오 등 신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제 28차 한·미재계회의 중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는 한미 경제동맹 강화 및 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전경련은 최근 미국 대선 과정에서 최근 보호 무역주의가 등장하는 점, 또 한미 FTA가 한국에 유리한 협상이었다는 부정적 인식이 미국 정관계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까지 확대되고 있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특히 전경련은 한미간 통상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미래 협력 아젠다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미국 정치권 및 경제계에서 지속적으로 통상이슈가 제기되는 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TPP에 한국이 가입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한미간 통상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가자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밖에 미국측에 반덤핑 조사와 관련된 제로잉 제도 개선,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 등을 요구했다. 향후 한미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분야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바이오 제약 부문 등은 미국의 기술력, 한국의 성장 가능성 높은 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협력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존에는 통상마찰 완화를 위한 논의를 많이 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상호 보완관계에 있는 새로운 산업분야 협력을 제안한 점이 의미가 있었다”며 “특히 바이오 제약 분야 협력 등은 올해 9월로 예정된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