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백상 탄생 100주년 세미나> 박지원 "선생 뜻 이어 일하는 국회 만들것"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백상 장기영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권욱기자 ukkwon@sedaily.com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백상 장기영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권욱기자 ukkwon@sedaily.com


박지원 국민의 당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백상 장기영 선생을 기리며 16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 때를 떠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제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일할 때 제가 쓰던 방이 바로 백상 선생이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재임 당시 사용하셨던 집무실”이라며 “당시 진념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관료들이 제 방으로 찾아와 ‘백상 선생이 이 방에서 우리 경제를 일으켰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백상 선생은 당시 방에 샤워실과 침대를 만들어놓고 열심히 일하셨다”면서 “저도 백상이 만들어놓은 집무실에서 일을 하며 잠시 잠을 청하기도 하고 샤워를 하기도 했다”며 장관 재임 시절을 추억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관료들이 백상의 집무실에서 함께 일하며 고락을 함께한 사연들도 소개했다. 그는 “장관으로 일할 때 한 경제관료가 찾아와 ‘이 자리에서 백상 선생께 혼이 많이 나곤 했다’며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면서 “당시에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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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백상 선생은 한마디로 ‘새로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인에서 경제관료로, 다시 언론인, 정치인, 체육인으로 변모하며 늘 새로움을 추구했던 백상을 본받아야 한다고 박 원내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백상 선생이 현대사에서 늘 개척자셨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분이었다”면서 “만약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우리나라의 모습이 더 많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회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백상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20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는 국민들이 만들어준 제3당의 원내대표로 추대 받았고 쑥스럽지만 정치인생에서 세 번째 원내대표직을 허락했다”면서 “20대 국회부터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로 만드는 것이 오늘날 후배들이 백상 선생의 가르침을 지켜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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