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G전자는 1·4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1분기 GM이 아닌 다른 선진 OEM 업체와 전기차 부품에 대한 의미있는 수주가 있었다”며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장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 부품 사업에 있어 LG전자의 기술력이 인정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주잔고에서 아직은 상당부분을 인포테인먼트가 차지하고 있지만 전기차부품이 빨리 성장하고 있다”며 “다른 경쟁사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수주 성장세가 단기간내 꺾일 것이라 판단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이밖에 2·4분기에도 가전 사업과 TV 사업 등에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은 원가절감 노력 및 제품 구성 개선이 효과를 본 것”이라며 “에어컨 등 가전 성수기인 2·4분기에도 1·4분기와 같은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흥 시장 통화 하락으로 영향은 받았지만 프리미엄 위주 전략으로 환율 영향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TV 사업은 “패널 가격 하락 외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가장 큰 개선요인”이라며 “올해 들어 울트라HD TV, 울트라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수익 확보를 위한) 절대 선을 넘고 있어 패널 가격이 올라도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레드 TV는 전체 TV 매출에서 비중이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전 사업 부문에서는 중국 하이얼이 GE 부문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LG전자는 “경쟁구도의 변화도 우려스럽지만 M&A 시장을 너무 뜨겁게 달궈놔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에 브랜드 기술력을 접목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봤다.
퀄컴과의 로열티 협상은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태양전지사업은 “투자를 확대해 매출이 조금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부터 조금씩 흑자가 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