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 드 보어(Yvo de Boer·사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이 일신 상의 이유로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GGGI는 한국에 사무국을 둔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로 드 보어 사무총장은 지난 2014년 4월 임기 4년의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GGGI는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드 보어 사무총장이 오는 9월 말부로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문제 등 일신상의 이유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태생인 드 보어 사무총장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상에 참여했다. 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 100명의 세계 지도자를 초청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90여개 국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감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GGGI는 오는 9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것을 목표로 후임자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이 유치한 또다른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의 헬라 쉬흐로흐 사무총장도 올해 9월 임기 만료 이후 사임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