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미지역에 위협이 안 된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는 북한이 지난 28일 강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진)을 2차례 발사한 것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추적했다고 밝히며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원산 부근에서 발사하려 했으나 시험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을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6시 43분, 두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을 오후 7시 24분으로 발표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날 오전에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수 초 만에 비정상적인 궤도로 비행하다 추락했다. 공중 폭발은 아니고 몇백 미터 가량 비행하다 추락했다”며 “오후에 다시 발사된 미사일은 10여 초간 수 km 상공으로 상승하다 공중 폭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15일에도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공중 폭발로 실패했다. 당시에도 미 전략사령부와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를 공식 확인하며 북미지역에 위협이 안 된다고 전한 바 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