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케이블TV 번들 패키지는 쉽게 죽지 않는다

케이블 채널을 끊는다고 요금이 낮아지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스트리밍 비디오 팬들이 깨닫고 있다.



넷플릭스 Netflix의 ‘제시카 존스 Jessica Jones’, 아마존의 ‘높은 성의 사나이(Man in the High Castle)’, 그리고 아이튠즈의 주문식 콘텐츠까지, 꼭 봐야만 하는 스트리밍 비디오 편성표가 자꾸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시청자들에게 케이블 번들팩 서비스를 끊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케이블 서비스를 중단한 미국인은 약 100만 명에 달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ricewaterhouseCoopers의 동향 분석에 따르면, 약 20%의 미국 시청자들이 올해 케이블 재가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케이블의 시대가 지났다고 좋아하기엔 이르다. 많은 시청자들이 케이블 팩에서 스트리밍 팩으로 이동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 과정을 애널리스트들은 리번들링 rebundling이라고 부르는데, 스트리밍 플랫폼이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과 결합함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생겨났다. 훌루 Hulu는 지난해 7월 디시 네트워크 Dish Network 슬링 TV Sling TV의 뒤를 따랐다. 월 9달러를 추가로 내면, 쇼타임 Showtime 채널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앞서 네트 슬링 TV는 사용자들이 매달 20달러를 내면 15달러짜리 HBO Now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아마존도 프라임 회원들에게 쇼타임과 스타즈 Starz를 포함한 25개 채널을 추가로 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여기엔 모순적인 면도 있다. 다양한 스트리밍 옵션을 추가하면, 케이블 번들팩을 이용하는 것만큼 비용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중 두 가지를 신청하고 생방송 TV 옵션과 두어 개의 프리미엄 채널을 신청하면, 이용료는 월 60달러가 훌쩍 넘어간다. 요금이 약간 더 비싼(수수료와 세금 공제 전 가격) 케이블 팩보다 채널 수는 오히려 더 적다.

대부분의 케이블 업체들은 주문형 요금제를 도입, 채널 수는 줄이는 대신 저렴한 번들팩을 출시하거나 실험하고 있다. 대형 케이블 채널은 아직 죽지 않았다. -Tom Huddleston Jr.



▲ 투자 전쟁, 인덱스펀드의 승리로 끝나다


일부 액티브 뮤추얼펀드 매니저들은 현재의 혼란스러운 시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모른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기회를 주는 고객들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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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비용이 상승한다
미국의 여론조사 요원들이 최근 직면하고 있는 유일한 문제는 형편 없는 정확성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돈이다. 대중에게 접근하는 비용이 훨씬 증가했다. 때문에 많은 캠페인과 매스컴이 더 저렴하지만 입증은 덜 된 자동화 및 온라인 대체 안을 실험하고 있다. 혹은 여론 조사 자체를 줄이고 있다. 비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자.

휴대폰 조사 비용의 증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47%는 현재 휴대폰만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여론조사 요원들은 휴대전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점점 늘리고 있다. 공화당 여론조사 요원 빌 맥인터프 Bill McInturf는 “휴대폰 사용자들을 조사하는 데는 2~4배 정도 비용이 더 든다. 일반 전화에 사용하는 ‘오토 다이얼’ 기능을 휴대폰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연방법이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퓨 리서치 Pew Research에 따르면, 발신자 확인이 일반화 됨에 따라 전화 응답률이 1997년 36%에서 오늘날 약 9%로 떨어졌다. 지금은 여론조사 기업이 조사를 완료하려면 예전보다 몇 번의 전화를 더 걸어야 한다. 민주당 여론조사 요원 애나 그린버그 Anna Greenberg에 따르면, 2년 전 전화 여론 조사에는 약 5만 달러가 들었지만 현재는 최소 7만 달러가 소요된다.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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