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애플빠' 아이컨 "주식 다 팔았다"

"중국시장 실적 악화 우려 때문"

매도 소식에 주가 또 3% 급락





애플 주식이 저평가됐다며 적극 매수를 권유했던 ‘기업사냥꾼’ 칼 아이컨이 최근 애플 주식을 다 팔아치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한 아이컨은 애플은 여전히 훌륭한 기업이라면서도 “나는 더 이상 애플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애플 지분 1% 정도를 보유했던 아이컨은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악화 우려로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애플을 부당하게 대우해 아이폰 판매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애플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바뀌면 애플 주식을 다시 살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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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시장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적발표로 6% 이상 급락한 애플 주가는 이날 아이컨의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3%가량 더 떨어졌다. 최근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급감한 애플은 1·4분기 매출액이 505억6,000만달러(약 58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13%나 줄어 1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1,000만대(16.2%)나 줄어든 5,120만대에 그쳤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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