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아마존, 역대 최고 분기 실적 기록

클라우딩 컴퓨터 사업 호조가 어닝 서프라이즈 견인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호조에 힘입어 1·4분기에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1·4분기 5억1,430만달러(약 5,837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 1997년 이래 최고의 실적을 내며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도 291억2,800만달러로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한 것은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년간 공을 들여 온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이다. 아마존이 구축한 서버를 미국 중앙정보국(CIA), 넷플릭스 등 기관 및 기업에 대여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매출은 2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나 뛰었다. 영업 이익은 전체의 56.4%를 차지, 기존 유통사업을 제치고 아마존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명실상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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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부문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아마존의 북미지역 유통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5억 8,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배 증가했으며 해외 매출도 20억 달러 가량 늘었다.

아마존은 올해 AWS 매출을 100억 달러로 늘리고 자체적으로 해외 배송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베조스 CEO는 “우리의 노력에 대한 많은 고객들의 응답에 전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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