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비리 고위공직자, 1인당 평균 86억원 챙겨

뇌물수수 등 비리에 연루된 중국 고위 공직자들이 재직 동안 1인당 평균 86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중국 환구망은 시진핑 정권 출범 이후 진행된 반부패 드라이브 과정에서 수뢰 혐의가 인정된 ‘호랑이’(비리 고위 공직자)들이 1인당 평균 4,856만 위안(약 86억6,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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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망은 류톄난 전 국가에너지국 국장과 왕쑤이 전 네이멍구자치구 통전부장 등 2명이 직권을 남용한 수뢰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등 지금까지 16명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전했다. 왕융춘 전 중국석유(CNPC) 부총경리와 궈융샹 전 쓰촨성 부성장이 각자 9,000만 위안(약 160억 원)과 8,000만 위안(약 142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환구망은 “이들 부패 고위직 중 가장 흔한 죄명은 수뢰죄로 15명이 해당됐고 직권을 남용해 주변인물에게 편의를 제공한 간부도 15명이었다”며 “아내와 자식, 친척 뿐 아니라 내연녀를 통해 뇌물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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