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최근 단기간 급등에 따라 국내 기관들이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난 한 주간 1.05% 하락했다. 이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9일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3% 하락했다. 주식 시장에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1.27% 하락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전주 대비 각각 1.21%, 1.14%씩 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식펀드는 0.39%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53개 가운데 10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801개로 집계됐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한국거래소에 발표하는 ‘코스피200 생활소비재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하는 ‘미래에셋TIGER200생활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08%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1(주식) 종류C1’ 펀드가 각각 0.83%, 0.81%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한 주간 0.08% 상승했다. 중기채권형 펀드가 0.1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09%, 0.08% 상승했다. 단기물 금리 상승으로 초단기채권 펀드는 0.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개별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전주 대비 0.44% 상승하며 주간 성과 최상위에 올랐고,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0.25%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