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화상·장염 딛고...고진영 첫승 신고

KLPGA KG·이데일리 오픈

디펜딩챔프 김민선 1타차 따돌려

박성현 19위...전승 행진 마감

고진영고진영


고진영(21·넵스)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박성현 대항마’로 떠올랐다. 고진영은 1일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CC(파72·6,42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우승했다. 동갑 친구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민선(21·CJ오쇼핑)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첫날 공동 선두에 2라운드도 2타 차 공동 선두로 마친 고진영은 최종 3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 끝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공동 1위로 출발한 2년차 박채윤(22)은 13언더파 단독 3위로 마쳤다.


지난 시즌 4관왕 전인지의 미국 진출로 ‘넘버2’였던 박성현(23·넵스)의 올 시즌 독주가 예상된 가운데 고진영은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다. 지난 시즌 박성현과 같은 3승을 올리는 한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여제’ 박인비에 이어 준우승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그러나 올해 들어 다리에 화상을 입는가 하면 3월 베트남 대회 기간 장염에 걸려 기권하는 등 곡절이 많았다. 이 사이 같은 후원사 선배인 박성현은 3전 3승으로 기록적인 우승 행진을 벌였다.

관련기사



심기일전한 고진영은 시즌 7번째 대회에서 첫 승이자 통산 5승을 올리며 이름값을 하기 시작했다. 이 대회 1라운드에 홀인원을 터뜨릴 때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고진영은 지난해도 이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상금 등 주요 부문 1위를 독식 중인 박성현은 마지막 날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기록, 합계 5언더파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4전4승에는 실패한 박성현은 이번 주말에는 국내 대회 대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 출전한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