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진피해 입은 에콰도르·일본 규슈에 부산시 ‘온정’ 보낸다

부산시가 지진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와 일본 규슈에 온정의 손길을 펼친다.

부산시는 지난달 16일 규모 7.8의 지진 발생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에 5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1일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에콰도르 대사가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났을 당시 구호지원 논의가 있었고 글로벌 도시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복구 지원금은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에 전해질 예정이다.

현지 공관에서 각종 구호물품을 사들인 뒤 현지한인회, 해외봉사단체와 함께 에콰도르 최대도시인 과야킬을 중심으로 피해 지역에 나눠진다.

서병수 시장은 호세 네봇 싸디 과야킬 시장에게 위로 서한을 전하고 지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


시 차원의 지원 외에 부산상공회의소와 BNK 금융그룹에서도 성금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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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시와 국제교류재단은 3일부터 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시 일대에서 열리는 ‘하카타 돈타쿠’ 축제에 부산 청소년과 청년으로 구성된 부산대표단 35명을 파견한다.

부산대표단은 규슈 구마모토·오이타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힘을 북돋아 줄 예정이다.

후쿠오카시는 지난달 14일 구마모토를 비롯한 규슈 지역에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번 축제 개최 여부를 검토했으며, 전후 공습으로 황폐한 후쿠오카 지역에 활기와 용기를 불어넣었던 ‘하카타 돈타쿠’ 축제의 취지에 따라 자숙하기보다 규슈 지역의 일원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복원을 응원하기로 했다.

이에 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도 이번 ‘하카타 돈타쿠’ 축제의 슬로건인 ‘돈타쿠 WITH THE KYUSHU’의 취지에 따라 ‘힘내요 구마모토 힘내자 규슈’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1.3km 구간에서 풍물, 태권도시범으로 퍼레이드를 펼친다.

후쿠오카시청 앞 후레이아 광장 중앙무대에서는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여 부산시민을 대표해 규슈 지역민에게 힘을 북돋아 줄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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