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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사퇴’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내정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이희범(67)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내정됐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조양호 전 위원장이 갑작스런 사퇴 후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계 의견을 들어 이희범 전 장관을 위원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경북 안동 출신 이희범 위원장은 한국생산성본부 회장(2002∼2003년), 서울산업대학교 총장(2003년), 산업자원부 장관(2003∼2006년), 한국무역협회 회장(2006∼2009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2010∼2014년)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2009~2013년까지 STX에너지·STX중공업 총괄 회장을 역임했고, 2014년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CEO)에 취임한 뒤 현재 LG상사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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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이희범 위원장 내정자는 장관부터 대학 총장, 경제단체장, 대기업 경영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경력과 현장경험이 막바지 경기장 건설 및 올림픽대회 운영 준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관료 출신답게 예산의 효율적 집행관리를 통해 경제올림픽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스포츠쪽에 별다른 식견이 없는 이 내정자가 흔들리는 조직위를 어떻게 안정시킬지는 지켜봐야 한다. 신임 위원장은 가뜩이나 취약한 조직위의 내부 응집력을 강화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향후 조직위는 집행위원회와 위원총회를 거쳐 이 후보자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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