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라질 檢, 대법에 룰라 전 대통령 수사권 요청

지우마 호세프(오른쪽)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3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수석 장관으로 임명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출처=위키피디아지우마 호세프(오른쪽)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3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수석 장관으로 임명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출처=위키피디아


브라질 검찰이 한때 ‘국민영웅’으로 추앙받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부패 혐의를 수사하게 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노트 연방검찰총장은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룰라 전 대통령을 비롯한 현직 장관 3명 등의 수사권을 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 이는 브라질 법이 정부 고위관료나 국회의원 등을 검찰이 수사할 경우 대법원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자노트 검찰총장은 최근 부패혐의로 체포된 노동당 소속 데우시지우 두 아마라우 상원의원의 ‘플리바기닝(유죄협상)’ 과정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혐의가 확인돼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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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탄핵 위기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상원이 오는 11일 전체회의 표결에서 탄핵심판을 열기로 할 경우 12일부터 직무가 정지된다. 직무정지는 최고 180일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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