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선출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 운동권 대표 기수로 꼽힌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 인사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이인영·오영식 의원과 함께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6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17대와 19·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국어국문학과 출신인 우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대변인 등 총 8차례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며 당의 ‘명스피커’로 꼽힌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운동권 문화가 패배 원인으로 지목되자 86 운동권 그룹 모임인 ‘진보행동’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다. 19대 국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통신비 인하 등 민생현안 문제를 주도하며 정책 능력을 인정받았다. 운동권 출신이지만 온건·중도 성향의 의원으로 문재인 전 대표 ‘재신임 정국’ 등 당의 갈등 상황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약력 △강원 철원(54) △연세대 국문과 △전대협동우회 회장 △17·19·20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의장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통합민주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