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빈민의 대변자’ 고(故) 제정구.
살아생전 그가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의 생존권을 위해 싸워왔던 흔적들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는 6월2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에서 ‘제정구의 청계천 1972∼1976’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에는 빈민운동가 제정구가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을 처음 만난 지난 1972년부터 판자촌이 철거되는 1976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 협조로 제정구의 유품이 일반에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그의 서울대 학생수첩 및 일기장, 1986년 수상한 아시아의 노벨상 ‘막사이사이상’ 메달 등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