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방력의 중추인 병사들이 만성피로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최스미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와 홍은지 국군 간호사관학교 교수 연구팀이 수도권 소재 4개 육군 부대 병사 300명을 설문한 결과 병사들의 피로도는 3.72(±1.0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성 C형간염 환자의 3.8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병사들의 피로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우선 새벽에 투입되는 근무가 꼽힌다. 실제로 교대근무가 2개 이상인 병사의 피로도(3.89)는 1개인 병사의 피로도(3.57)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내무반의 좁은 개인 영역으로 인한 불편함도 피로를 악화시키는 한 요인으로 꼽혔다. 병사들은 야간에 옆 사람이 교대근무를 위해 옷을 갈아입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행위로 수면에 방해받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병사들에게 충분한 휴식 공간과 적정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