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하반기 코스닥 유망주 'S·H·E'

반도체(Semiconductor), 국내외 대형업체 투자 대폭 확대

건강식(Health functional food), 고령화시대 연평균 10%↑

전기차(Electronic vehicle), 폭스바겐 조작 파문 이후 쑥쑥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을 이끌어갈 투자 유망주의 핵심 키워드로 반도체(Semiconductor)와 건강기능식품(Health functional food), 전기차(Electronic vehicle)의 앞글자를 딴 ‘S·H·E’가 제시됐다. 하반기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발주량 증가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친환경·고령화 시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서 투자수익 창출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투자 유망주를 분석해 반도체와 건강기능식품·전기차 관련 기업들을 하반기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먼저 반도체 업종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국내외 대형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확대가 장비와 소모품 제조업체들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팹 라인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3D낸드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평택 반도체 단지 조성과 중국 시안 공장 증설 등을 통해 내년에만 올해보다 40%가량 늘어난 14조원을 설비투자에 사용한다. 마이크론 등 해외 반도체 업체들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원익QnC(074600)(12.05%)와 테크윙(089030)(18.85%) 등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지난달 이후 두 자릿수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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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에도 매년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건강기능식품 관련 업종도 투자 유망주로 꼽혔다.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평균 10%대의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대형 식품업체와 유통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뉴트리바이오텍(222040)·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폭스바겐의 연비 조작 파문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도 주목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친환경차 확대 독려를 위한 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연비 규제 강화에 힘입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93만대에서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신차의 4% 수준인 393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출하량 역시 2020년 금액기준으로는 2015년 대비 688%, 출하량 기준으로는 12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 업체는 물론 BYD와 완샹 등 중국 업체들까지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우리산업(215360)(16.59%)과 삼화콘덴서(001820)(15.54%), 엔에스(217820)(18.88%), 피엔티(137400)(24.27%) 등 국내 관련 장비업체들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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