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중 바이오메디컬 포럼에 참석할 야오스핑(사진) 중국 국제식품약품기업질량안전촉진위원회(IFDSA) 비서장은 “중국에서 함께 할 한국 기업을 찾으러 왔다”며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중 바이오메디컬 포럼에서 진행할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9일 오후 인천공항서 만난 야오 비서장은 “지난해 말 베이징 중관춘에 바이오·의약 전문 연구개발(R&D)센터를 세웠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도 중관춘에서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이번 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중관춘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지역으로 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국 스타트업들을 위한 과학기술단지가 조성돼 있다. 칭화대·인민대·베이징대 등 중국 최고의 대학과 중국과학원이 이 지역에 몰려 있다는 강점도 있다. 이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스타트업들이 몰렸지만 최근에는 바이오·의약·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을 이끌 분야의 인재들을 공격적으로 유치하는 추세다. 중관촌 입주기업에는 세제 감면, 과학연구경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야오 비서장은 “한국에는 특히 건강진단·의료설비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많다고 들었다”며 “지금은 규모가 작더라도 경쟁력 있는 바이오·의약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을 집중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IFDSA는 중국의 바이오·의약·식품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기업 연합체로 야오 비서장은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릴 한중 바이오메디컬 포럼에서 중국 바이오·의약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