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곤충 양서류 24시간 생물 탐사 해볼까

서울 시민들이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인근 공원에 서식하는 생물 탐사에 나설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8~29일 이틀간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시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곤충·버섯·양서류·어류 등 특정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종 전체를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 2016’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96년 미국에서 시작된 바이오블리츠는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탐방지역 내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행사다. 미국과 호주·캐나다·영국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2010년부터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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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바이오블리츠를 서울판으로 만들어 지난해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서 처음 행사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월드컵공원에서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 330명이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 소장과 조류 전문가인 유정칠 경희대 교수, 국립수목원 전문가들과 함께 월드컵공원을 탐사한다. 참가자 280명은 8개 조로 활동하고 생물 분류에 관심 있는 지역활동가와 중·고등학생 50명이 전문가를 돕는다. 오후 9~10시에는 야간 곤충탐사, 오전 5~7시에는 새벽 조류탐사가 있다. 함께 찾은 생물종과 신기한 생물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국립생물자원관의 ‘식물 유혹에 빠지다’, ‘생물 다양성 손수건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반딧불이·누에 등 관찰 부스도 마련된다.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10일부터 서울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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