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연비조작' 미쓰비시자동차, 고객에 연료비 등 보상

연비조작 스캔들에 휩싸인 미쓰비시자동차가 고객들에게 연료비와 경차 세액 등을 보상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상 금액은 국토교통성이 재측정한 연비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국토교통성은 지난 2일 연비조작이 드러난 4개 차량에 대해 연비 재측정에 돌입했다. 재측정 결과는 오는 6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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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보상금액 확정까지는 한 달 넘게 걸리지만 고객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한다는 게 미쓰비시 측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미쓰비시와 닛산은 연비조작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사장 명의의 e메일도 발송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지난달 20일 자사 경차인 ‘eK웨건’ ‘eK스페이스’와 닛산에 위탁 받아 생산한 경차 ‘데이즈’ ‘데이즈 룩스’ 등 총 4개 차종의 연비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비조작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난달 닛산의 일본 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2.3%, 미쓰비시는 14.9% 감소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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