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獨 억만장자 리만家, 크리스피크림 인수

독일 억만장자 리만가가 이끄는 투자펀드 JAB홀딩이 전 세계 26개국에 진출한 도넛 전문점 크리스피크림을 인수한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JAB홀딩은 이날 크리스피크림을 13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JAB홀딩이 크리스피크림 지분을 주당 21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전거래일인 6일 종가 16.86달러에 25%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관련기사



이번 인수로 리만가는 세계 식음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JAB홀딩은 지난 2013년부터 세계 커피 업계 2위 업체인 야콥스 다우어 에흐베르츠와 3위 미국 큐릭 그린 마운틴을 잇따라 인수해 시장 점유율 1위인 스위스 네슬레와의 격차를 2%포인트로 줄였다. 이번 크리스피크림 인수는 커피와 도넛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븐스의 윌 슬레이버 식품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제 크리스피크림이 커피를 추가하면서 메뉴를 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양측 모두에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