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씻기다 몸 곳곳에 멍을 발견한 부모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어린이집 원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 대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원장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부모는 원장 A씨가 아이의 손을 잡고 수차례에 걸쳐 뺨과 엉덩이를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린이 집 폐쇄회로(CC)TV 영상 2개월 치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세부 내용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아동학대 혐의가 드러나면 정식 입건해 추가 피해 아동이 있는지 등을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