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해·폭염부터 감염병까지’ 서울시, 여름종합대책 가동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가 빈번한 여름을 앞두고 서울시가 4대 종합안전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대책에는 수방대책과 안전관리대책, 시민보건, 폭염대책 등 4개 분야가 포함됐다.


시는 우선 수방대책으로는 침수취약지역 15곳에 펌프장을 증설하고 하수관을 개량해 우기에 대비한다. 침수취약지역 23곳에는 ‘맞춤형 행동 매뉴얼’을 별도로 만든다. 지하주택 6,041가구에는 신규로 물막이판과 수중펌프를 설치하고 홍수 예·경보 시설도 129개로 확충해 강우량과 하천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 기습폭우 등에 대비한다.

안전관리 대책으로는 폭우에 취약한 건축공사장과 재난위험시설 5,514곳을 매달 한 번씩 점검한다. 버스정류소 6,064곳, 신호기, 안전표지판도 점검 대상이다.

도시가스 공급시설 1,024곳과 주유취급소 657곳은 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8곳에는 감시탑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방학·휴가철엔 유원지 74곳의 안전관리 매뉴얼 준수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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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위생관리 대책으로는 횟집 등 식중독 취약음식점과 학교 급식소 위생 점검, 노후 공동주택 저수조 점검, 급성 감염병 조기발견을 위한 역학조사반 가동 등이 이뤄진다.

‘모기예보제’도 시행, 매일 홈페이지(health.seoul.go.kr/mosquito)에 모기발생 가능성을 4단계로 지수화해 정보와 행동요령을 제공한다.

마지막 폭염대책으로는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 3천400곳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취약계층이 폭염을 피해 휴식할 수 있게 지원한다. 노숙인을 대상으로는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서울역, 용산역 등에서 운영된다. 순찰반은 노숙인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의약품을 제공한다. 샤워실·의류실이 있는 서울역 ‘우리옷방’ 운영시간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된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 풍수해, 감염병 등 모든 안전 위협요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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