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신보 40주년 “중소기업 지원 세계적 성공 사례”

사이먼 벨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경제발전 중요 요소”

중소기업, 국가별 기업 90%·일자리 70% 차지

신용보증제도, 정책금융중 시장왜곡 제일 작아

신보,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거듭날 것”

[앵커]

신용보증기금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보 중소기업금융 국제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용보증제도와 중소기업금융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기조 연설자로 나선 사이먼 벨 세계은행 중소기업금융 글로벌 리더는 우리나라의 신용보증기금을 중소기업금융의 세계적 모범 사례로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정훈규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보증제도는 물적담보와 신용이 부족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신용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자금조달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6년 균형있는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설립돼, 이 역할을 도맡아 왔습니다.

[녹취]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보는) 중소기업과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설립 당시 1,000억원에 불과하던 보증잔액은 약 500배인 49조원으로 커졌습니다.”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신보는 신용보증에만 국한됐던 서비스를 혁신기업에 대한 자본투자와 상거래 안전성을 지원하는 신용보험 등 기업 특성과 수요에 맞춰 발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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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신용보증기금은 현재 전 세계 신용보증제도 중에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이먼 벨 /세계은행 중소기업금융 글로벌 리더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40년 동안 대단히 훌륭한 일들을 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더 많은 중소기업들의 발전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 신보 설립 40주년을 맞아 개최된 ‘중소기업금융 국제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사이먼 벨은 중소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 것이 앞으로 경제 발전의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계은행 자료를 들어 대부분 국가의 등록법인 중 90%는 중소기업이고, 이들이 전체 일자리의 70% 이상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자금조달이 어려워 성장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이먼 벨은 이런 가운데 신용보증제도는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금융에 나서게 하는 역할을 해, 정책금융제도 중 시장왜곡이 가장 적은 효율적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포럼에서는 기조연설에 이어 신용보증제도의 효과적인 성과 측정과 경쟁력 강화 방안,그리고 중소기업금융의 도약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 등이 논의됐습니다.

신보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방안들을 참고해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김경진/ 영상편집 소혜영]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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