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 코스닥, 기관 매수세에 연중 최고치 기록

[마감시황] 코스닥, 기관 매수세에 연중 최고치 기록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강한 순매수로 사흘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미국 주요 기업 실적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1,977.49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초반 1,970선 초반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 때 강세를 보이며 1,980선을 넘나들었지만 오후 들어 하락했다.

이 날 코스피 하락은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이 날 디즈니는 회계연도 기준 2·4분기 주당 순이익이 1.35달러를 기록, 예상치인 1.4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의 1·4분기 주당 순이익은 40센트를 기록, 지난 해 같은 기간 56센트보다 줄었다. 실적 감소에 대한 실망감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날보다 1.21% 내린 1만7,711.1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도 0.96% 하락한 2,064.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0% 내려간 4,760.69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하락에 기관투자자들은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565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로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1.1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관련기사



코스피에서 빠져나간 기관은 코스닥에서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705.0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233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5를 넘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통신 서비스, 컴퓨터 서비스, 인터넷, 오락문화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장중 8%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6.77% 하락한 8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데즈컴바인 약세에 섬유·의류 업종도 4.76%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휴젤(145020), 대화제약(067080) 등 제약 및 바이오 관련 주가가 상승했다.

서지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