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중국 당국 안방보험 조사 나서

M&A 자금출처와 적법성 여부가 대상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는 중국의 안방보험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보험 당국인 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는 안방보험이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비롯해 스트래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를 사들인데 이어 올해는 쉐라톤 등 유명 브랜드를 거느린 스타우드 호텔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 자금 배경에 대한 의혹이 일자 적법한 자금과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은 국내에서도 지난해 동양생명을 사들인데 이어 최근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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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와 차이신은 “보험 당국이 정부 고위급의 지시로 안방보험과 푸더 생명보험 등 최근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는 보험사들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보험감독위의 구체적인 조사 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의 인수 자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조사가 시작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인수건에 대한 CIRC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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