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KB자산운용 'KB MENA 펀드'

■운용사 대표 신흥국 상품

'오일 머니' 사우디 등에 집중투자...3년 수익률 28.66%





KB자산운용은 신흥국시장 투자처로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투자하는 ‘KB MENA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중동·아프리카(MENA)지역 중에서도 세계 최대 원유·가스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 GCC(Gulf Coopertation Council)에 투자한다. 이 지역은 1인당 GDP가 3만3,313달러로 높을 뿐 아니라 경상흑자의 규모가 커 잠재적인 가능성이 큰 곳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직접투자가 제한적이라는 제약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 하지만 KB자산운용은 EFG-Hermes운용에게 위탁을 맡겨 재간접방식으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투자 비중은 약 20%다. 다른 중동아프리카펀드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주변국에 투자하는 것과 다른 점이다. EFG-Hermes운용은 아랍지역을 대표하는 투자은행으로 전체 운용자산이 31억 달러(한화 약 3조6,124억원)이다.


KB자산운용은 KB MENA펀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최근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MENA지역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2014년 배럴당 110달러에서 20달러대로 급락한 뒤 셰일업체들의 감산, 원유 수요 안정세에 따라 최근 40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미국의 메이저 셰일업체들이 배럴당 60달러 이하에서는 감산이 불가피한 터라 장기적으로 원유 공급이 감소,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년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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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의 3년 수익률은 28.66%로 중동아프리카펀드 평균 수익률(-7.67%)보다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수익률은 57.83%로 동일유형 기준(1.67%)보다 56.16%p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미 KB자산운용 글로벌전략운용본부 매니저는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MENA지역의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이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특히 MENA지역은 다른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아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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