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1분기 ‘이머징 마켓’ 석권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동남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14개국서 점유율 1위

아이폰6S 부진, 중저가폰 확산 등 영향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에 동남아와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스마트폰 ‘이머징 마켓(신흥 국가)’을 석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폴란드, 호주, 이집트, 말레이시아, 필리핀, 포르투갈, 루마니아, 터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총 15개 신흥 국가 중 필리핀을 제외한 14곳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집트(55 %), 루마니아(42 %), 폴란드(38 %), 터키(39 %), 포르투갈(38 %)에서는 시장 3분의 1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또 인구 2억5,000만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도 24.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970만대로 15개 신흥 국가 중에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은 호주(26%), 네덜란드(19%), 폴란드(10%), 포르투갈(10%), 루마니아(11%), 터키(10%) 등 6곳에서만 두자릿수 점유율을 올렸다. 지난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호주 시장은 삼성전자에 빼앗겼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신작 아이폰6S의 글로벌 성적이 예상보다 낮았던 데다 세계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커진 상황을 애플이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아이폰SE를 지난 3월에서야 시장에 내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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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스마트폰 주요 신흥 국가의 삼성전자 점유율 현황 (단위: %)

이집트(55), 루마니아(42), 폴란드(38),
터키(39), 포르투갈(38), 인도네시아(24.7)


자료: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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