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 정의화 의장 싱크탱크에 합류

鄭 의장, 정대철·진영·최상용 등에도 제안

김동철 "진보·보수 아우르며 좋은 성과 낼 것"

정의화 "의장 임기 끝나도 4년 간 정치할 것" 대권 도전 가능성 시사

정의화 국회의장 /연합뉴스정의화 국회의장 /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 /연합뉴스김동철 국민의당 의원 /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 주도로 오는 26일 출범하는 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에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이 합류한다.

김동철 의원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20년 가까이 영·호남의 지역주의 해소에 힘쓰다 정치권에 발을 디딘 정의화 의장은 후배들이 굉장히 존경할 만한 길을 걸어오신 분”이라며 “정의화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대통령과 청와대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용기 있고 소신 있는 정치를 펼쳐 왔다”고 싱크탱크 출범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철 의원은 “이런 분이 주도하는 새 한국의 비전은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 아우르면서 좋은 성과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4선에 등극한 김동철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정의화 의장은 김동철 의원 외에도 정대철 국민의당 고문,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후원회장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등에게도 합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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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고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바깥에서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주도하는 싱크탱크에 참여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최상용 교수는 “정의화 의장의 싱크탱크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인지 몰라서 지금은 답변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영 의원 역시 합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의화 의장이 주도하는 싱크탱크가 새누리당의 비박계 정치인들과 야권의 중도 보수 인사를 두루 포용하면서 정계 개편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일본 오사카의 민족학교인 건국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장 임기가 끝나도 앞으로 4년 간 계속 정치를 할 것”이라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나윤석·박형윤기자 nagija@sedaily.com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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