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운전사 정모(59)씨와 같이 타고 있던 이모(60)·서모(57)·강모(53)씨 등 4명 모두가 숨지고 수련활동을 가던 양산시 모 중학교 학생과 운전자 등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학생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고성군의 경남도 청소년 수련원으로 가는 길이었으며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해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해당 중학교는 교사 10명을 포함, 1학년 학생과 총 243명이 버스 7대에 나눠 탔으며 이 중 5대가 사고에 휘말렸다.
사고가 나자 학교 측은 수련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귀가 조치했다.
사고는 북창원 방향으로 가던 쏘렌토 SUV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뒤따르던 버스가 추돌한 데 이어 뒤따르던 5톤 트럭과 2대의 버스, 모닝 승용차, 또 다른 버스 2대, 테라칸 승용차가 잇달아 추돌했으며 모닝 승용차는 버스와 버스 사이에 끼어 탑승자 모두가 사망했다.
경찰은 빗길에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운행하다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