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은 가사문학의 본향이자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사실을 문학관 유치의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장흥군 지난 16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추진상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 이기환 국장, 김인규 전 장흥군수, 한승원 작가, 이금호 장흥문화원장, 김석중 소설가를 비롯한 추진위원과 장흥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추진위원들은 밀양의 원작 이청준 소설 ‘벌레이야기’ 등 장흥 지역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이 영화화 된 점,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김영남 등의 작품이 전세계 12개국에 번역된 점 등을 들며 문학관 유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또 문학관 유치 대상부지 주변에 억불산, 사자산, 제암산 등이 위치해 있어 천해의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는 지역임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옛 장흥교도소 건물을 공공디자인해 문학레지던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5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부지를 제공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6월 중에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