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불의 고리’ 에콰도르서 규모7.0육박 지진 잇따라

수도 키토서 150㎞ 안팎 떨어진 태평양 연안서 약 9시간 간격 두고 발생

지난달 규모 7.8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에콰도르에서 한 달여만인 18일(현지시간) 규모 7.0에 육박하는 두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이날 오전 11시 46분께 에콰도르 서부 도시인 로사 사라테에서 북서쪽으로 24㎞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31㎞며 수도 키토에서는 서북서쪽으로 146㎞ 떨어졌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57분께 에콰도르의 서부 도시인 로사 사라테에서 북서쪽으로 35㎞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곳은 수도 키토에서 서쪽으로 157km 떨어진 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32㎞로 비교적 얕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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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여파로 일부 해안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겼으며, 예방조치로 일부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에콰도르 정부는 지진으로 인해 성인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지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새벽에 일어난 지진과 같은 정상적인 수준의 여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며 국민들의 불안 해소에 나서기도 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달 16일 규모 7.8의 강진으로 661명이 숨지고 1만6,600여 명이 다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강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수백 차례 발생했으며 이 중 규모 6.0을 웃도는 지진은 최소 5번 발생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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