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원효에서 가좌까지…경의선 숲길 공원 6.3㎞ 완공

용산구 문화체육센터에서 마포구 가좌역까지 총 길이 6.3㎞ 경의선 숲길 공원 전 구간이 완공됐다.


서울시는 와우교(366m)구간과 신수동(390m)구간, 원효로(690m)구간 등으로 구성된 총 길이 1,446m의 경의선 숲길 3단계 구간 조성을 마치고 오는 21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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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지난 2012년 4월 1단계 대흥동 구간(760m), 지난해 6월 2단계 연남동(1268m)과 새창고개(630m), 염리동(150m) 등 3개 구간을 준공한데 이어 이번 3단계 구간까지 모두 개통하며 전체 경의선 숲길 조성사업이 모두 완료됐다. 경의선 숲길은 경의선 철도 폐철길을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경의선이 지하로 들어가고 남은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서울시가 457억원을 투입해 총 10만 2,008㎡의 녹지를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번에 개통된 와우교 구간은 신촌과 홍대 사이로, 기차가 지나가면 차단기가 내려가고 땡땡 소리가 울린다고 땡땡거리로 불렸던 곳으로 인디밴드 1세대가 연습하던 허름한 창고나 가난한 예술가들이 술잔을 기울이던 고깃집이 남아있다. 이 구간에는 홍대 지역 예술·공연 문화와 연계를 위한 공연마당과 다목적 소광장이 조성되고 기찻길과 역무원, 아기 업은 엄마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신수동 구간에는 아현동과 공덕동을 지나 마포를 통해 한강으로 합류한 일제강점기 인공하천 ‘선통물천’ 기억을 살리기 위해 공항철도 서강역사 지하수를 활용해 실개천을 만들어놨다. 맞은 편 서강대 학생들과 지역 주민이 교류하는 넓은 잔디마당과 광장도 마련됐다. 원효로 구간은 경의선 철도 지하화가 시작된 곳이라는 상징성을 살려 옛 화차와 1906년 개통된 옛 경의선을 소개하는 벽이 설치됐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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