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미 연구소 “알코올, 니코틴 대사 촉진”

알코올이 니코틴 분해를 촉진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금연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의 결과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성 흡연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이 밝혔다. 니코틴 분해 속도가 빨라지면 니코틴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담배를 더 찾게돼 그만큼 담배 끊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마시에즈 고니에비치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술을 끊게 하고 술을 끊은 직후, 4주 후, 7주 후 니코틴 대사의 부산물인 코티닌의 혈중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술을 끊은 지 4주가 지나서야 니코틴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서 정상으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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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에비치 박사는 니코틴 대사 속도가 빠르면 하루 흡연량이 늘어나며 담배를 끊었을 땐 금단증상이 심해질 뿐 아니라 니코틴 대체요법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결과는 효과적인 금연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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