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낮기온 최고 33도 폭염… 전국 휴양지에 피서 인파 몰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된 21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된 21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1일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고 수도권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씨에 해수욕장과 계곡, 휴양림 등에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서울의 이날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춘천과 광주 31도, 대전 30도, 대구 30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서울과 경기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서울, 대구, 경북, 충북, 강원, 경기, 제주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중부지방과 영남 곳곳에는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았다.

더위에 시민들은 물과 그늘을 찾아 이른 피서를 즐겼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며 차가운 바닷물에 더위를 식혔고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제주 협재해수욕장과 중문색달해변, 경남 거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등 전국 해수욕장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로 붐볐다. 한라산, 속리산, 월악산 등 유명 산의 계곡과 휴양림에는 많은 탐방객이 몰려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더위를 식혔다.


전주한옥마을에는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고풍스러운 한옥과 골목길을 누볐고 전국 도심 공원 등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려 나들이객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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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는 냉방시설이 있는 영화관이나 백화점, 식당가, 천변 등이 인기를 끌었다. 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인사동 거리는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고, 냉면집이나 보양식 음식점에는 음식을 기다리는 인파가 골목 끝까지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백화점이나 영화관을 찾은 고객이 평소 휴일에 비해 10% 이상 늘었고 여름용품 판매도 급증했다.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경부, 영동,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오후 한때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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