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경제TV][단독] “대형마트가 위험하다”… ‘캠핑도끼’ 관리 허술

이마트, 캠핑용 도끼에 허술한 비닐포장만

캠핑 도끼, 어린이 코너서 불과 5m 거리도 안돼

홈플러스 매장, 캠핑용 도끼 보관상태 더 심각

비닐 포장·고장난 마개등 안전장치 ‘유명무실’





[앵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묻지마 살인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4년전 한 백화점에서 식칼로 인질극을 벌인 사건도 있었는데요. 이후 백화점은 별도 규정을 만들어 안전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대형마트 상황은 어떨까요? 박미라 기자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왕십리 이마트안에 있는 아웃도어 매장.

마트안에는 캠핑과 관련된 용품이 즐비합니다.

매장에 진열된 용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그런데 허술한 비닐포장만 돼 있는 캠핑용 도끼가 걸려 있습니다.

어린이 코너에서 불과 5m 도 안되는 거리에 안전장치없이 도끼가 진열돼 있는 것입니다.

근처 다른 대형마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대문구의 한 홈플러스 아웃도어 매장.


캠핑용 도끼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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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상태도 허술하고, 안전장치라고 씌여 있는 마개는 고장난 상태입니다.

/녹취/ 홈플러스 직원

(이거 케이스같은거 없나요?)“네. 따로 없습니다. ”

4년전인 2012년 한 30대 정신이상 남성이 서울 삼성동의 모 백화점 주방용품 매장에서 임신 5개월인 김모씨를 식칼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백화점에서는 별도의 장치를 두고 식칼 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대형마트에서는 흉기가 될 수 있는 캠핑용 도끼를 아무렇게나 팔고 있는 것입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식칼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안전한 포장용기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캠핑도끼의 경우 이같은 규제가 없는게 문제입니다.

묻지마 범죄가 빈번한 요즘,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형마트에서 안전포장이 안 돼 있는 캠핑용 도끼를 보는 고객들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이한얼]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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