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올 상반기 최고 상승업종은 의약, 전기전자

'성장 또는 비용감소'가 상반기 주가를 결정

전기가스 등 전통 산업은 원자재 가격하락 힘입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업종은 의약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산업 자체가 성장하고 있는 업종이나 업황 반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업종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날까지 의약업종지수가 19.71% 상승해 유가증권시장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기가스(17.24%), 철강금속(10.79%) 등의 업종이 뒤를 이었다.


20%에 육박하는 지수 상승률을 기록한 의약업종은 성장산업이라는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대형 제약사들의 대규모 기술 수출이 이어지면서 의약업종이 성장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워낙 성장산업이 없다 보니 시장의 관심이 의약·바이오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주가도 함께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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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철강금속 등 전통적인 업종 지수가 상승한 것은 비용절감에 따른 이익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기업 자체의 성장보다는 외부 가격 조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철강주들은 워낙 많이 하락해 저평가돼 있는데다 최근 중국발 철강 가격 상승 호재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올랐다”며 “전기가스 업종은 기초 비용이 되는 원자재 가격이 크게 떨어져 마진이 올라가면서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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