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내 어린이집 2년새 7% 줄어

누리과정예산 편성 촉구하는 어린이집연합회 /사진=연합뉴스누리과정예산 편성 촉구하는 어린이집연합회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내 어린이집이 2년 사이 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경기도는 도내 어린이집이 2014년 3월 1만3,380곳에서 올 3월 말 1만 2,455곳으로 6.9%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 감소율이 8%로 높아졌다.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 역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2014년 3월 73.3%에서 올 3월 74.2%로 0.9%포인트 떨어졌고 민간은 3.0% 포인트, 가정은 0.8% 포인트 오히려 낮아졌다. 도내 만 5세 이하 영유아는 2014년 3월 87만 8,196명에서 올 3월 85만 9,988명으로 2.1% 줄어든 수치다. 이런 수치가 나온 이유로 전문가들은 어린이집이 201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누리과정 보육비 지원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에 대한 논란이 더 커 민간 어린이집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지난 2월까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아닌 경기도 예산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지원됐을 뿐 3월부터는 중단된 상태다.


경기도 보육업무 담당 부서 관계자는 “어린이집 감소는 저출산으로 인한 영유아 감소,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이유로 본다”며 “다만, 최근 누리과정 논란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임형묵 사무국장은 “어린이집 감소는 누리과정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누리과정 논란이 지속하며 올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5천 곳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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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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