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W 기술만 있으면 최대 10억 정책자금 지원

미래부 SW IP 평가보증 시범 실시

자산규모를 확인하기 어려운 영세 기업이라도 우수한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갖췄다면 최대 10억원까지 정책보증을 받아 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업이 가진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IP) 등을 담보로 사업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지식재산권(SW IP)평가보증서비스 사업을 관계 기관, 단체와 협력해 시범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보유한 컴퓨터프로그램이나 특허 등 소프트웨어분야의 지식재산권이나 기술가치를 기술보증기금이 평가한 뒤 보증서를 발행해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건당 500만원에 달하는 기보의 평가수수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해주므로 서비스 신청 기업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 보증은 기존의 보증지원 한도와 별도로 추가로 지원된다. 예를 들어 기존 보증한도가 20억원인 기업이라면 해당 보증한도를 넘어서도 이번 SW IP평가보증을 통해 최대 10억원까지 더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도 일반보증 비율(85%)보다 높은 90~9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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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를 받고 싶은 기업들은 25일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nipa.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보증은 연간 선착순 100개 기업에게만 지원되는 시범서비스이므로 가급적 빨리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국내 소프트웨어기업들은 84.3%(2015년 기준 2,084개)가 매출 50억원 이하의 영세업체들인데다가 육안으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실물자산이 적은 탓에 상대적으로 금융보증을 받기 어려웠다. 지난해의 경우만 봐도 모두 5조8,066억원에 달했던 기보의 신규보증액중 소프트웨어기업들이 받은 보증액은 7.8%(4,512억원)에 불과했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시범보증의 지원을 받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반응과 사업성과를 (연말까지) 분석해 해당 사업을 (내년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소프트웨어기술 가치 평가서비스도 올해 10개 기업까지 신청받아 지원한다. 이는 영세한 소프트웨어기업들이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IR)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신청 기업의 소프트웨어 기술 가치를 평가해 공신력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대상 기업에 대해선 건당 2,000만원에 달하는 기술가치 평가수수료가 지원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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