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국무 "러시아, 민간인 공습중단하도록 시리아정권 압박해야"

존 케리(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과 민간인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도록 러시아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수행 중인 케리 장관이 이날 오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러시아는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초래하는 공습을 중단하도록 시리아 정권을 압박하는데, 또 유엔의 결의에 따른 구호물자가 난민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데, 그리고 (시리아 정권 등 당사자들이) 적대적 행위의 완전한 중단에 합의하도록 하는 데 특별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의 이 같은 요구에 라브로프 장관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5년간 지속된 시리아 내전으로 수십만 명이 희생된 가운데 국제시리아지원그룹(ISSG)이 현재 내전 종식을 위해 다각도의 평화협상을 모색하고 있으나 미국과 러시아의 근본적인 시각차 속에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ISSG에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을 포함한 17개국과 유엔, 유럽연합(EU), 아랍연맹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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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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