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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1,700선 vs 2,300선… 하반기 증시 전망 '극과 극'

美 금리인상등 대형 이슈에 하반기 증시 ‘캄캄’

박스권 예상 많지만 일부 증권사 전망 차이 커

신한·BNK, 낙관적 전망 발표… “2,300선 갈 것”

[앵커]

6월에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다음 달부터 세계 금융시장에 큰 파장이 될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하반기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도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오늘 1,95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관련 투표·미국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들로 하반기 증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수의 증권사들은 증시 불안을 예상하면서도 박스권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부 증권사들의 전망치는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의 오늘 기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는 최저 1,700선에서 최고 2,300선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한 증권사는 최저 1,930~ 최고 2,300을 전망한 신한금융투자와 1,930에서 최고 2,320까지 예상한 BNK투자증권입니다.


미국 통화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이어졌던 달러 강세가 잦아들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 증시가 다시 날개를 펼 것이라는게 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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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녹취/하단] 김영환 /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달러도 강세보다는 약세로 갈 가능성이 많은데 유가 상승·달러 약세·경기 호조 그 조합라면 증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반면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최저 1,700~ 최고 2,150으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CG/말풍선/하단]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의 좁은 변동폭은 주요 중앙은행의 파격적인 정책 효과에 의한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힘이 약해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하반기 저점을 1,70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점차 오름세가 나타나겠지만, 투자를 할 때에는 이벤트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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