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F414-GE-400 엔진 확정…다음달 중 계약
한국형 전투기(KF-X) 엔진 공급 우선협상대상업체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가 26일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GE Aviation’를 KF-X 엔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확정했다. GE는 KF-X가 장착할 엔진으로 ‘F414-GE-400’ 엔진을 제안했다.
KF-X 엔진 공급 입찰에는 GE와 유럽 엔진 제조업체 유로제트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방사청은 작년 8월 국내 방산업체인 한국항공과 한화테크윈이 참가하는 합동협상팀을 구성해 KF-X 엔진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을 위한 심의를 해왔다.
합동협상팀은 GE와 유로제트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기술 능력과 비용의 2개 분야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했다. 기술 능력 분야는 관리, 기술, 국산화의 3개 항목으로 세분화됐다.
GE를 KF-X 엔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한 방사청은 앞으로 GE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다음달 중으로 GE와 KF-X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F414-GE-400 엔진은 동급 엔진 중에서 가장 강력한 추력(22,000 lb)을 내는 최첨단 엔진으로 GE Aviation사는 2020대년 중반에 본격 생산될 KF-X를 위해 개량형을 장착할 계획이다. 이 엔진은 타 엔진보다 강력하고 유지비도 덜 드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에서는 해군의 주력기인 F/A-18E/F 슈퍼호넷이 쌍발로 장착하고 있으며 스웨덴제 JAS39E/F 그리펜 NG 가 단발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인도 공군의 차기 독자 개발 전투기도 이 엔진을 장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엔진을 장착한 KF-X를 수출할 경우 미국의 수출 통제와 허가를 따로 얻어야 하는 난제도 안게 돼 본 협상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