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이 국내 1위의 검색광고 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 인수에 나선다. 지난 2014년 1월 황창규 회장이 취임 이후 첫 외부 기업인수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회사인 한앤코메이블홀딩스를 통해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사모펀드(PEF)와 협상하고 있다.
인수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수 주체는 KT의 디지털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다. 코스닥 상장사인 나스미디어는 인터넷, 모바일, IPTV 등 뉴미디어 매체와 광고주(광고대행사)를 연결해주고 수익을 거두고 있다.
나스미디어가 지난해 거둔 매출은 455억 원, 영업이익은 117억 원이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8.2%, 취급고는 33.4%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른 KT의 효자 자회사로 꼽힌다.
황창규 회장은 활발한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지난 2년 반 동안 비통신 계열사 매각을 통한 ‘선택과 집중’을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