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한 CJ헬로비전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최양희(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빠른 결론을 희망했다.
최 장관은 26일 경기도 과천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 지연이 되고 있다”며 “조기에 결론이 났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비공식적으로 공식회의장 등에서 ‘너무 느리지 않느냐’고 몇 번 물었었는데 ‘심사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고 말하더라”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심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공정위가 결정하면 이후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내부적인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공정위 심사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M&A 사전동의 절차를 거친 뒤 M&A(인수합병)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중국 화웨이가 최근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화웨이가 중국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세계적 기업으로 부상하려 한다는 점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의 정교한, 치밀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도 강력한 대응을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방송통신분야 표준특허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