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코프의 음악감상 앱 ‘딩가 라디오’의 발라드 음악 추천 화면./사진제공=미디어스코프인터넷 음악 감상 채널 ‘딩가 라디오’가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미디어스코프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딩가 라디오’ 서비스에 대한 음악저작물 이용계약을 체결하고 앱 다운로드 서비스를 정상화 했다고 밝혔다.
‘딩가(Dinga) 라디오’는 사용자의 음악 취향에 따라 추천해 주는 ‘개인 맞춤형 음악 라디오 서비스’로 이용자의 감상성향을 자동으로 분석해 취향에 맞는 음악 채널을 자동으로 골라준다. 2년간 개발한 인공지능 음악 추천엔진인 ‘미어캣’이 이용자와 음악 채널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가입자가 2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판도라 라디오의 한국판에 해당하는 스마트 음악 라디오 서비스인 셈이다.
올해 1월 베타서비스를 론칭한 딩가 라디오는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음악 부문 1위를 달리다 대형 음악 유통사들의 저작권 침해 주장과 한음저협과의 계약 체결 지연으로 인해 서비스 차질을 겪은바 있다. 딩가 라디오에서 이용자가 직접 채널을 만들어 송출하는 기능에 대해 저작권법상 ‘전송’ 서비스인지 ‘디지털음성송신’ 서비스인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실상 저작권 사용료를 어떤 방식으로 낼 것인지의 문제였다. 미디어스코프는 지난 2월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딩가 라디오 서비스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해 이달 2일 ‘디지털음성송신’이라는 해석을 받았다.
딩가 라디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국내 이동통신 3사 통합 앱스토어인 ‘원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월 정기결제 이용료는 기존 다른 서비스 이용료의 절반 이하인 1,700원이다.
금기훈 미디어스코프 대표는 “딩가라디오는 글로벌 음악 웹캐스팅 시장에 도전하고자 개발됐으나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저작권 분쟁으로 수 개 월간 서비스가 정지됐었다”며 “이제 한음저협과 음악저작물 이용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돼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 대표는 “음악채널 편성을 더 확대하고 인공지능 음악추천 엔진에도 적극 투자해 글로벌 음악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