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최근 발간한 ‘자동화에 따른 OECD 국가 간 일자리 위험 비교분석’ 조사보고서는 일자리 자동화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일자리의 약 9%가 자동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동화 위험이 크다는 것은 로봇 활용 등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이 70% 이상이라는 의미다.
분석 결과 21개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에스토니아 등은 로봇 대체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이 6%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폴란드와 스웨덴·핀란드·벨기에·일본 등도 7%에 머물렀다. 반면 독일과 오스트리아·스페인의 자동화 위험 일자리 비율은 12%로 분석 대상 중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미국과 프랑스 등은 평균 수준인 9%, 영국은 10%로 각각 추산됐다.
보고서는 이처럼 국가마다 차이가 나는 것은 조직화나 자동화 기술에 대한 투자, 노동자 학력 수준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 미국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학력 수준이 높은데다 학력과 무관하게 자동화가 가능한 업무 수행 비율이 낮은 편이다.
한편 보고서는 로봇에 대체될 위험이 있는 일자리가 기술적 진보에 따른 일자리 감소분과 동일시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