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의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30일과 31일 이틀간 수도 캄팔라에서 약 50㎞ 떨어진 음피지 주의 농업지도자연수원에서 개최됐다.
행사 개최지인 농업지도자연수원은 해외농업기술센터(KOICA)의 지원으로 건립한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지도자 양성기관이다. 이번 우간다 K-Meal 사업에서는 고품질 우리쌀로 제작된 쌀가공제품 2종류(영유아용, 산모·가임기여성용)와 비빔밥 등의 한식메뉴가 현지인들에게 제공됐다.
쌀 가공영양제품은 재단법인 미르와 이화여자대학교 연구팀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아프리카의 영양취약계층(영유아, 산모, 가임기 여성 등)에 필요한 비타민, 철분, 아연 등 필수 영양 성분이 골고루 포함돼 있고, 고품질의 우리 쌀을 주요 원료로 해 보리, 콩, 수수, 참깨 등 다양한 국산 원료를 첨가했다. 또 우간다에서는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해 비빔밥, 닭고기 요리, 누룽지차 등 한식과 함께 현지 대표 음식인 마또께를 함께 제공했다.
농식품부는 또 이번 대통령의 우간다 순방 계기에 우간다 농업부와 ‘농업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간다는 GDP 대비 농업 생산 비중이 27%(2014년, 세계은행 기준)로 농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며, 농업생산기반 정비, 농산물 가공 유통 가공 기술 개발, 농업 인력육성 교육, 새마을 운동 등 우리나라의 농업발전 경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MOU에는 △농업 기술협력 및 전문가 교류 △농업기계화 △농업부문 민간 투자 촉진 등에 관한 양국간 농업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K-Meal 사업에서 우리가 먹는 쌀(자포니카 종)과 다른 형태의 쌀(인디카 종)을 주로 소비하는 아프리카인을 위한 영양개선사업으로 쌀 가공제품을 개발해 현지인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K-Meal 시범사업을 우간다 등 3개 국가에 우선 정착시키고 타 개도국들을 대상으로도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